<서울구로공단 전자산업 여성노동자 구술생애사 연구> (구로노동자조사그룹, 2019)

관리자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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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배경


- 저임금 노동력을 찾는 노동집약적 제조업체들이 60년대부터 공단 지역에 유입됐는데, 대표적으로 서울구로공단(現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이 있다. 70년대 초반 경공업 중심의 시기를 거쳐, 80년대부터 재벌의 중공업단지로 역할을 하게 되며 전자산업이 구로공단에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90년대 초부터 시작된 제조업의 생산성 하락으로 인해 많은 제조업체들이 더 싼 인건비를 찾아서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기도 했고, 더 싼 임대료를 찾아서 서울 바깥으로 이동했다. 여기에 외환위기 이후 심화된 노동유연화는 손쉽게 해고할 수 있으면서도 저렴한 노동력을 만들어냈다. 특히 정리해고와 이어지는 실업난으로 인한 남성생계부양자 모델의 붕괴는 공단의 노동시장으로 중년 여성노동력이 대거 유입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독산동 일대를 비롯한 구로공단 외곽지역에는 바로 이 중년여성노동자의 노동력을 저임금으로 활용한 제조업이 유지된다. 그렇다면 2018년의 전자산업, 그리고 전자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들은 어떠한가?


- 특히 2018년 신영프레시젼 정리해고 투쟁과 성진 CS의 폐업투쟁 사례는 여전히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중년여성노동자들이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며 일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영프레시젼 사례를 살펴보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1차 하청사로 큰 수익을 내던 신영프레시젼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게 되면서 ‘경영 상 이유’라는 명분 아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때 정리해고 대상자의 상당수는 여성 중년 노동자들이었다. 이러한 노동유연화와 구조조정 속에서 신영프레시젼분회는 꾸준한 투쟁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노동조합 투쟁 과정에 대한 여성 노동자 8인의 구술 증언은 노동운동사 안에서 드러나지 않던 여성 노동운동을 알리고 문제의식을 환기한다.


- 한편, 2015년 결성된 구로노동자조사그룹은 저임금노동시장이 고착화된 공간으로서 서울구로공단에 주목하고 지역 노동자들의 존엄회복과 권리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역의 민중들과 긴밀히 연대하고, 노동실태를 조사하는 의견그룹으로서 활동하던 구로노동자조사그룹은 2017년 연말 신영프레시젼 노동조합의 결성과 투쟁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연대하게 되었다. 또한 단순한 일회적 연대가 아닌, 지속적인 연대를 통한 지역 노동자들의 노동권 개선을 위하여 이번 구술생애사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연구 목표


서울구로공단이 가지는 상징성과 역사성(재벌의 하청을 경유하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활용한 성장 전략)을 고려했을 때, 본 조사연구사업의 목표와 의의는 다음과 같다.


(1) 그동안 조명되지 않은 자신(여성 노동자)의 생애를 스스로 풀어내어 자신의 삶을 다시 되찾자!

(2) 여성 노동자들의 생애는 한국의 산업구조(한국 경제의 현실과 공단의 역사)를 드러낸다!

(3) 생생하게 서술되고 기록된 구술 자료는 역사적 증언의 성격을 갖는다! 이를 통해 노동조건의 문제점을 밝히고, 노동 조건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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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 노동자들과 사회운동과의 관계 속에서 함께 사회를 바꿔나갑니다!"

조사연구

구로공단 노동자들과 대화합니다. 노동자들이 처한 처지와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하여 조사합니다. 

사회분석

한국사회의 모순을 노동의 현장 속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하여 분석합니다. 

이슈선전

조사하고 분석하여 찾아낸 사회 문제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사회적 이슈 제기를 통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공감과 연대를 만듭니다. 

연대활동

노동자의 편에서는 한국사회의 진보를 실천합니다. 노동자, 여성, 농민, 빈민, 장애인들과 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