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2017-06-15 11:31:46

<서울구로공단 첨단지식산업 노동자들의 권리 침해 사례분석과 노동표준 연구>(구로노동자조사그룹, 2017)


연구 목표

2016년 구로공단의 넷마블 사와 넷마블 자회사에서 일하던 20대, 30대의 노동자들이 연이어 돌연사, 과로사, 자살로 사망했다. 넷마블은 잦은 야근으로 인해 밤에도 회사의 불빛이 꺼지지 않는다고 해서 ‘구로의 등대’라고 불리는 회사다. 구로공단에서 노동자들이 죽어갈 때까지 일하기를 강요하는 회사는 넷마블만은 아니다. 첨단지식산업 노동자들 사이에서 구로공단은 ‘IT계의 무덤, 일하다가 죽을 수도 있는' 공간으로 불릴 정도로 노동조건이 나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구로공단의 많은 회사들이 불법적으로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구로공단의 노동환경에 관련한 수년 간의 조사연구에 따르면(노동자의 미래, 2011, 2013, 2015) 구로공단의 노동자들은 저임금노동, 장시간노동, 불안정노동의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세계적 차원의 경기침체 장기화, 97년 IMF 이후 한국경제의 불안정노동 심화, 구로공단 산업재편의 실패와 황폐화, 첨단지식산업의 경쟁력 부재와 비정상적인 다단계 하청구조화 등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다. 이제는 노동자들이 일을 하다가 지쳐 죽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노동자들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이는 엄청난 업무량과 성희롱, 직업병의 스트레스 속에서 젊은 노동자들이 미래를 불안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열정 속에서 생명력을 소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실재적 증거다. 본 연구는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는 경제 침체 속에서 벌어지는 노동조건의 일반적, 극단적 저하가 구로공단 내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본다. 여기서 노동법에 위배되는 불법적인 노동행위 뿐만 아니라 최근의 보편적 노동권을 침해되는 사례들까지도 조사하고 분석함으로서 노동자들의 구체적 권리를 실현하고 확장하는데 목표를 둔다. 이러한 이유로 본 논문은 구로공단의 노동조건에 관련한 양적 통계의 생산과 구로공단 노동시장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보다는 질적 연구로서 노동조건의 구체적 내용에 많은 관심이 있다. 노동조건의 저하가 보편적인 오늘에는 구로공단 첨단지식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지가 얼마나 일반적이고 광범위하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결론 보다도, 노동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억압되고 착취되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이는 무엇을 할것인지에 대한 올바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동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들이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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